한국 햄릿 상연에서의 광증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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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햄릿의 광증을 중심으로 『햄릿』 텍스트가 한국 무대에서 상연되는 구체적 양상의 간문화적 의미를 고찰하는 해석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기술과 평가에 치중한 기존의 한...

본 연구에서는 햄릿의 광증을 중심으로 『햄릿』 텍스트가 한국 무대에서 상연되는 구체적 양상의 간문화적 의미를 고찰하는 해석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기술과 평가에 치중한 기존의 한국 <햄릿> 공연사를 보완한다. 이를 위해 텍스트와 퍼포먼스의 관계에 관한 연극 기호학적 담론으로부터 번역극 상연에 접근하는 방법론적 틀을 확보한다. 텍스트와 퍼포먼스 사이에서는 틈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햄릿』의 텍스트, 번역본 및 번역극 상연의 개별 국면을 검토함으로써 틈의 양상과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햄릿의 성격을 구성하는 중심 요소인 광증은 극작술상의 특수성으로 인해 원본과 번역본 나아가 번역극 상연에서 발생한 틈을 고찰하기에 적합하다. 본고는 광증이 극화된 특징을 불확실성으로 파악하면서 기존의 연구를 개괄하고, 나아가 어휘와 발화 양식에서 발견되는 차이와 반복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광증의 재현과 언어의 밀접한 연관성을 확인한다. 햄릿의 광증은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임과 동시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하는 내적 투쟁의 대상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의 심적 불안을 전략적으로 불투명하게 그려냄으로써 예술적 균형감을 확보하며, 그로인해 햄릿은 허구적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생생한 성격을 확보한다. 번역극 상연의 간문화적 특수성은 원문과 퍼포먼스를 매개하는 번역 텍스트에서 비롯한다. 어휘와 율격을 통해 광증이 불확정적으로 구성되던 원본의 체제는 한국어 번역본에서 누락되거나 굴절될 수밖에 없다. 4장에서는 차이와 반복의 장치가 번역된 실태를 조사함으로써 광증의 불확정성은 번역극 상연의 난제임을 확인한다. 한국어로 상연되는 <햄릿>은 번역된 텍스트를 빠짐없이 무대에서 낭송하더라도 어휘와 운율의 차이와 반복을 통해 구현되고 있는 광증의 불확정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 그러나 충실성의 관점에서 햄릿의 광증은 번역극 상연의 명백한 한계이지만, 이러한 조건이 연출가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광증의 동시대적 의미를 찾게 만든다는 점에서 생산적 수용의 발판이 된다. 상연에서 충실성은 텍스트와 공연의 양립에 관한 무대와 객석의 상호주관적 합의를 통해 성립한다. 본고에서는 개별 프로덕션에서 광증이 해석되는 양상을 공연 분석의 방법을 통해 탐색함으로써 원문과 공연의 양립가능성을 검토하였다. 분석을 통해 광증의 모호성과 다면성이 원문의 방식대로 재현되기보다 특정 국면에 집중하고 특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메타극이 중요한 주제로 채택되는데, 이것은 원문의 체제가 느슨해진 틈에 연출가의 동시대적 관심사가 보충되어 허구와 현실의 이중적 조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원문이 공연에서 재배열되는 양상을 단락 단위로 살펴봄으로써 공연이 텍스트와 관계 맺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프로덕션이 생략과 전치를 통해 연출가의 텍스트 해석적 강조점을 드러낼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재배열을 통해 만들어진 틈에는 그러한 해석을 강화하는 새로운 요소들을 삽입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해랑의 <햄릿>에서 광증이 재현되는 양상은 자신의 사실주의 연극론과 셰익스피어의 드라마투르기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한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이해랑은 햄릿을 행동의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인물로 파악하고 이러한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 지연에 대해 자책하는 독백의 대사들을 생략하였다. 이로써 햄릿이 우유부단하고 사색하는 인물이라는 상투형에서 벗어나지만, 복수라는 중심 행동의 지연에 대한 인물의 입장은 더욱 불투명해진다. 셰익스피어가 광증의 불확실성을 통해 햄릿 내면의 갈등을 형상화한 반면, 이해랑은 햄릿의 내면에서 일어나던 갈등을 무의식화함으로써 더욱 이해 불가능한 인물이 된다. 행동의 강조를 통해 인물의 논리적 일관성을 강화하는 한편, 독백이나 방백을 축소시키고 환영주의적 의상을 채택하는 연출가의 선택은 이 극을 자신이 추구하는 사실주의 양식에 가까이 가져가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햄릿의 광증은 이러한 조정을 통해서도 포착되지 않는 인물의 독특한 성격으로 남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이해랑은 햄릿이 사실적 드라마투르기로 부터 해방됨으로써 실제 살아 있는 인물과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고 파악하기에 이른다. 이윤택은 햄릿과 유령의 만남을 접신으로 해석하고 접신의 구조를 햄릿의 광증을 이해하는 새로운 틀로 제시한다. 접신을 통해 초자연적 존재와 소통하는 햄릿에게 연극은 더 이상 유령의 의심스러운 전언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극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또한 연희단 거리패의 <햄릿>에서 주목할 것은 텍스트의 모호성이 비언술적 기호들의 생산적 불화의 방식으로 구현된다는 점이다. 이윤택은 <햄릿> 상연의 방향을 “한국적이지만 너무 한국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설정하고 무대 위에서 서양적인 요소와 한국적인 요소를 병치하고 충돌시킨다. ‘지금 여기에서 햄릿하기’라는 번역극 상연의 과제를 의식적으로 수행한 이윤택의 <햄릿>은 이후의 <햄릿> 상연에서 메타극적 성격이 본격화되는 전기를 마련한다. 양정웅이 <햄릿>에 도입한 굿은 단순히 유령이라는 극적 요소를 통문화적으로 전환하는 데뿐만 아니라 제의의 극적 의미를 갱신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굿은 원문의 주요 주제인 애도의 결핍을 재현하며, 나아가 그것을 만회하고 보충한다. 텍스트에 부재한 것을 자신의 공상으로 채워 넣는 양정웅의 연출 작업은 원문이 광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지각의 문제와 연관된다. 여행자의 <햄릿>에서 굿은 관객으로 하여금 허구와 현실에 대한, 그리고 한국 연극의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메타극적 장치로 작동한다. 진동젤리의 <구일만 햄릿>은 『햄릿』을 통해 동시대 한국의 노동 문제를 다루되 정리해고 당사자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허구와 실제의 결합을 특징으로 한다. 광증의 불확정성은 노동 시장의 유연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불확실한 삶의 조건을 그리는 데 유용하며, 해고 노동자들은 『햄릿』을 통해 경제 정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현실에 “쥐덫”을 놓는다. <구일만 햄릿>은 한편으로 노동자 배우들과 햄릿의 정서적 일치를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훈련되지 않은 비전문 배우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물에 투사해가는 연습 과정을 공연 안에 삽입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연극의 내용과 형식, 그리고 과정과 결과를 동시에 조망하게 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 해고 노동자들이 <햄릿>을 공연하는 행위는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연대의식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연기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성찰도 함께 요청한다. 현대 연극에서 연출가는 극작가의 수동적 전달자가 아니라, 텍스트에 대한 해석자로서 연출가 자신의 사유와 비전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문학 번역의 한계는 연출가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해석과 변형을 요구한다. 따라서 상연의 수용자로서 분석자에게 요청되는 것 또한 해석의 해석, 즉 텍스트라는 재료가 연출가를 통해 어떻게 변형되고 굴절되었는지를 파악하고 그 의미를 찾는 작업이다. 본 연구에서는 공연 분석의 방법을 통해 상연에서 텍스트가 배열되고 변형되는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고찰했다. 『햄릿』 번역극 상연은 시대적·문화적 차이가 현저한 지금 이곳에서 텍스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바, 분석의 중심 과제 역시 그러한 의미 작용의 탐색에 있었다. 번역극 상연은 특정한 양식에서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간문화적이고 혼종적인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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