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사진과 예식공간의 변화에 따른 혼례문화 변동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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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지역에서 ‘사진관예식장’을 조사하면서 혼례사진과 예식공간의 상관성에 주목한 것이 이 연구의 출발점이다. 사진관예식장이라는 예식공간을 새로 발견하고 혼례사진과 예식...

충남 서천지역에서 ‘사진관예식장’을 조사하면서 혼례사진과 예식공간의 상관성에 주목한 것이 이 연구의 출발점이다. 사진관예식장이라는 예식공간을 새로 발견하고 혼례사진과 예식공간의 변화를 재해석한 결과, 그 변화와 더불어 진행된 혼례문화변동 양상을 구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 서천 주민들이 혼례사진을 보편적으로 촬영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의 혼례문화 변동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약혼사진이 전통혼례의 혼례문서 중에 하나인 사주단자의 기능을 약화시켰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맞선’이 보편화되면서 약혼사진 촬영이 의례화되었으며, 약혼하는 날 가장 중요한 의식절차가 신랑신부의 사진촬영이었다. 약혼사진이 신랑신부의 친척이나 이웃에게 약혼을 알리는 데 유용하게 이용되면서 사주단자의 기능이 약화되었다. 둘째, 서천에서 ‘방 비워 주기’와 ‘약혼여행’이 나타난 것은 약혼사진 촬영의 의미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1960∼1970년대에 약혼한 후에 신랑이 신부집에 가면 신부의 부모가 방을 하나 비워주어 신랑신부가 함께 잘 수 있도록 한 경우가 있었으며, 약혼한 날 신랑신부가 1박 2일의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약혼 기간의 신체적 결합은 반드시 약혼사진을 촬영한 이후에 가능하였으므로 약혼사진 촬영은 신랑 신부의 신체적 결합을 허용하는 출발점이었다. 셋째, 서천에서 ‘사진관예식’과 ‘사진관예식장’이 나타난 것은 성혼사진 촬영이 의례화되고 신식혼례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사진사들이 이윤추구를 위해 편승했기 때문이다. 성혼사진 촬영이 의례화되면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사진사들이 출사를 나가서 성혼사진을 촬영하기보다는 사진관에서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서천에는 신식혼례식을 전문으로 치를 수 있는 ‘예식장’이 없었으므로 사진사들이 성혼사진을 더 많이 촬영하기 위해 사진관에서 예식을 할 수 있도록 사진관을 무료로 빌려주면서 사진관예식이 나타났다. 사진관예식은 신식혼례식을 선호하는 신랑신부의 혼례식인 경우가 많았으나 신부집의 형편이 어려워 마당을 빌리지 못한 예식인 경우도 있었다. 이후 1970년대 초반에 사진관예식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5일장을 중심으로 사진관예식장이 들어서면서 서천의 신랑신부들이 사진관예식장에서 신식혼례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넷째, 혼례에 사진이 도입된 이후에 혼례사진과 예식공간의 상관관계가 1980년대까지는 매우 컸으나 1990년대 초반부터 작아졌다. 사진관예식과 사진관예식장의 사진사들은 신랑신부에게 사진관을 무료로 빌려주는 대신에 성혼사진을 기본적으로 촬영하게 했으므로 신랑신부들은 성혼사진을 반드시 촬영했다. 이때부터는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사들의 상업적 이윤추구에 따라 성혼사진의 촬영매수가 많아지고 크기도 커졌다. 1980년대에 나타난 전문예식장 운영에서도 가장 중요한 상품은 성혼사진 촬영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 사진업과 관련이 없는 경제자본가들이 운영하는 전문예식장이나 복합예식장에서는 사진촬영을 외부 사진관에 외주를 주고 드레스나 음식으로 수익을 올렸다. 이전에는 사진사들이 문화자본인 사진술로 수익을 올렸지만, 이때부터는 경제자본가들이 드레스나 음식으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점차 예식장의 운영에서 혼례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그렇지만 성혼사진 촬영의 의례적 가치가 높은 만큼 예식장 운영자들은 예식실 운영에 있어서는 여전히 성혼사진 촬영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다섯째, 혼례사진 촬영공간의 변화에서 사진사의 문화자본을 바탕으로 한 상업적 이윤추구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혼례사진 촬영이 의례화된 이후로 촬영공간이 크게 ‘야외’와 ‘실내’로 번갈아 가면서 바뀌었다. 혼례사진 촬영공간이 ‘출사(성혼사진)→실내(성혼사진)→출사(야외 성혼사진)→실내(웨딩사진)→출사(웨딩사진과 성혼사진)’로 변화해 온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진사들이 사진술이라는 문화자본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거나 소자본을 가진 사진사들이 대자본을 가진 경제자본가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여섯째, 혼례식이 지속적으로 신랑신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식혼례식이 보편화될 때에는 전통혼례식에 ‘우인대표’가 나타나면서 ‘예물교환’, ‘선물증정’, ‘축사’ 등의 순서가 부가적으로 진행되었다. 신식혼례식에서는 ‘축가’와 ‘사회자 이벤트’ 등이 새로운 순서로 나타났다. 점차 혼례식이 신랑신부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처럼 신랑신부 중심으로 혼례식이 진행될 때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혼례식장에서 촬영하는 성혼사진이다. 성혼사진 촬영의 의례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사진관예식’처럼 혼례식보다 성혼사진을 남기는 데 더 큰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일곱째, 혼례사진 촬영이 의례화된 이후에 혼례사진과 관련하여 두 가지 ‘문화되돌이 현상’이 나타났다. 하나는 전통혼례의 ‘현구고례’절차가 예식장의 폐백으로 흡수된 것이다. 신식혼례식이 보편화될 때 사진관예식장에는 폐백이 없었다. 사진관예식장에서는 폐백을 하지 않다가 전문예식장에서 서서히 등장하여 복합예식장에서는 거의 대부분 폐백까지 함으로써 오히려 전통혼례가 강화된 셈이다. 또한 예식장의 폐백은 신랑신부가 전통혼례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는 의미도 있었으므로 사진이 사라진 전통의례를 복원하는 구실을 한 셈이다. 또 다른 보기로는 약혼사진이 약혼의 소멸과 함께 사라졌지만, 웨딩사진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사례이다. 최근에는 혼인날 몇 개월 전에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웨딩사진의 촬영 시기가 빨라짐으로써 웨딩사진이 약혼사진 구실을 하고 있다. 웨딩사진이 과거의 약혼사진처럼 약혼 상황 곧 혼인을 결정한 상황을 증명하는 기능을 함으로써, 사라진 약혼사진이 웨딩사진 형태로 되살아난 셈이다. 사진이 도입된 이후의 혼례문화가 직선적으로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회귀적으로 순환하면서 변화한다. 야외 출사에서 실내 촬영으로 순환하고 있으며, 약혼사진이 사라진 뒤에 웨딩사진이 약혼사진 기능을 하고 있다. 예식공간도 무료사용에서 유료사용으로 순환하면서 변화해 왔다. 예식장에서 폐백을 하지 않다가 거의 대부분 폐백까지 함으로써 오히려 전통혼례가 강화되었다. 그러므로 혼례사진과 예식공간의 변화를 통해서 혼례문화가 단선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회귀적으로 순환하면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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