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문학장의 재구성과 '번역문학' : 을유문화사판 세계문학전집을 중심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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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을유문화사판 세계문학전집을 중심으로 하여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전반 사이에 걸쳐 진행된 세계문학전집 발간 사업들을 조망함으로써, 세계문학전집 발간 사업의 문학사...

본고에서는 을유문화사판 세계문학전집을 중심으로 하여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전반 사이에 걸쳐 진행된 세계문학전집 발간 사업들을 조망함으로써, 세계문학전집 발간 사업의 문학사적 의의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1950년대의 한국 사회는 한국전쟁 기간 중에 파괴된 정치·사회·문화를 재건해야 한다는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 과제는 한국전쟁 발발 직전까지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던 ‘식민 잔재 청산’ 또한 완수하는 형태로 진행되어야 했다. 특히 문학 분야의 재건은 월북·납북으로 인한 인적 공백과 대학 제도의 정비로 인한 아카데미즘의 대두, 그리고 출판 시장의 변화 등 식민지 시대 및 해방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환경을 염두에 둔 체 진행되어야 했다.
‘한국문학의 재건’에 대한 의식을 전제로 하여 진행된 1950년대 문학 담론은 번역을 통한 서구 문학 수용을 문학 재건의 주요한 수단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이러한 판단은 1차적으로는 문학 담론을 주도했던 문인 자신들이 일본어로 된 세계문학전집 등을 통해 문학을 학습해온 경험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세계 질서가 미소 양국 중심의 냉전 질서로 재편된 만큼 한국문학의 위상 재고와 한국문학의 재건을 위해서는 식민지 시대와 판이하게 달라진 세계사적·세계문학사적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문학전집 번역 사업은 문인들보다는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외국문학 전공자’ 및 외국문학 전공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대형 출판 자본에 의해 주도됨으로써 문인들이 당초 염두에 두었던 것과는 다른 맥락 속에서 놓이게 되었다.
외국문학 전공자들이 세계문학전집 번역 사업을 담당하게 된 것은 1차적으로는 대학 제도의 성장 속에서 외국문학 전공자들 또한 상당한 양적·질적 수준을 확보함으로써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국문학 전공자들이 ‘문인 번역론’을 주장하는 문인들에 맞서, 문학 번역에 있어서는 외국문학에 대한 학술적 지식이 한국어에 대한 감각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했던 출판 자본에 의해 적극 수용되어, 1950년대 후반부터 배본되기 시작된 세계문학전집들은 대부분 문인보다는 외국문학 전공자들의 번역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결국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전반에 걸쳐 진행된 세계문학전집 번역 사업은 문학장의 영역에 학술적 역량이라는 새로운 상징자본의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문학 전공자들이 ‘번역’ 행위를 통해 문학장에 적극 개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1960년대 중후반부터 외국문학 전공자들의 한국어 문학장 개입이 가속화된 것도 그 결과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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